'제 8회 뮤지컬어워즈' 성료 …대상 '시스터즈' · 주연상 '조승우 ·정선아'
상태바
'제 8회 뮤지컬어워즈' 성료 …대상 '시스터즈' · 주연상 '조승우 ·정선아'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4.01.1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념사진. 사진=한국뮤지컬협회.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념사진. 사진=한국뮤지컬협회.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종규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어워즈였다. 시상식이 시험 점수를 매기거나 스포츠 경기 기록을 재는 것이 아니어서 해마다 뚜껑을 열면 신선함과 의외성이 있고, 또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한다"며,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꺼이 서로를 축하하고 또 무대 위에서 뜨거운 축하공연을 펼쳐준 배우들과 모든 컴퍼니, 스태프, 창작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MC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어워즈'의 남자,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늘 유려한 음악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The M.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으며,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 대수'와 '뮤지컬천재 황조교' 두 MC가 재치 있는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해 관객들의 웃음꽃이 만개한 채로 마무리 되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빛나는 영광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2023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일제 강점기 경성, 미8군 무대, 라스베가스 호텔 등 역사 속 다양한 장소들과 시대를 관통했던 사건들을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가장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기는 무대로 선보였다. 또한, 시대의 음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10인조 밴드와 함께 선보이는 최고의 히트곡들로 시스터즈들의 활약상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이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널리 알린 백인 DJ 듀이 필립스의 이야기를 재창작한 뮤지컬 '멤피스'가, '작품상(400석 미만)'은 사랑으로 예술을 완성한 '김향안'의 삶을 다룬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수상했다.

2023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우 부문에서는 뮤지컬 '이프덴'에서 이혼 후 10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 도시 계획가, 엘리자베스 역을 연기한 정선아가 '주연상(여자)'을,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과 가면 속에 감춰진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연기한 조승우가 '주연상(남자)'을 수상했다.

'조연상(여자)'에는 뮤지컬 '이프덴'의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케이트 역을 연기한 이아름솔이, '조연상(남자)'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록 뮤지컬,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연기한 김호영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두 남자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게임, 뮤지컬 '인터뷰'에서 조안 역을 연기한 박새힘이 '신인상(여자)'을 수상하였으며, 웅장한 오페라 하우스와 신비한 지하 미궁이 두드러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연기한 김주택이 '신인상(남자)'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멤피스'에게 명예를 안겨 주었다.

무대 밖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한 작품을 위해 온 열정을 쏟는 창작자들에게 주어지는 창작 부문에서는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출상'은 뮤지컬 '멤피스'의 김태형에게, '극본상'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에게 돌아갔다. 또한, '음악상(작곡)',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은 각각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문혜성·정혜지, 뮤지컬 '이프덴'의 구소영이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안무상'은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의 신선호가, '무대예술상'은 뮤지컬 '멤피스'의 음향디자인 강국현, 뮤지컬 '이프덴'의 무대/영상디자인 조수현에게 행복의 순간을 선물했다.

'어워즈'는 레드카펫, 시상식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에 진행된 '아카데미 스테이지'(ACADEMY STAGE) Part.1 양준모 배우와 함께하는 뮤지컬 발성 마스터 클래스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 및 신인 배우 30명의 고민을 듣고 나누었으며, 현업에서 활동하며 많은 지망생의 존경을 받는 양준모 배우가 직접 발성의 기초와 트레이닝 방법, 뮤지컬 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팁 등을 조언하여 수강생들이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아카데미 스테이지'(ACADEMY STAGE) Part.2 이범재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뮤지컬 넘버 마스터 클래스가 1월 23일에 제1회 대한민국국제뮤지컬콩쿠르 입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19일부터 1월 7일까지 진행됐던 '어워즈 스테이지'(AWARDS STAGE)는 리플렛 QR코드를 이용하여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였다. 또한, 대학로 타스 카페에서 1만 원 이상 주문 시 골든 로터리를 제공하였으며, 골든 로터리를 통해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초대권과 MD, 다양한 뮤지컬 굿즈를 선물하여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후, 오는 1월 24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포럼 스테이지'(FORUM STAGE)가 진행될 예정이며, 뮤지컬 페스티벌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로 토론한다. 이종규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이 진행을,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가 발제를 맡으며,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박병성 공연한 오후 대표, 이성훈 쇼노트 대표, 오세혁 네버엔딩플레이 대표가 참석한다고 전해졌다. 

또한, 민찬홍 작곡가와 함께하는 뮤지컬 음악 콘서트인 '뮤이어 스테이지'(MU:YEAR STAGE)가 오는 1월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뮤이어 스테이지'에는 민찬홍, 박성진, 심정은, 강찬욱, 정욱진, 나하나, 안지환, 김청아가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게릴라성 온라인 콘서트인 '온에어 스테이지'(ON-AIR STAGE)가 1월 중으로 깜짝 공개를 준비하고 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뮤지컬협회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