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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6일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 최종발표회’를 갖는다. 초등학생들이 급식잔반 줄여 환경 보전하고 독거노인 돕는다. 고등학생들은 자전거 등하교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량 분석하고 근육량 증가를 알아본다. 도내 학생들의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다.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상생 공존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실천 인식을 확산하는 자리로, 23팀이 참가하여 그동안의 노력을 발표하고 결과물을 전시한다.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92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날 최종발표회에는 1차 심사를 거친 23팀이 나서며, 지속가능발전교육에 관심있는 교사․학생․학부모 등이 성원을 보낸다.평택중앙초의 잔반ZERO팀은 “학교급식 잔반 활용을 통한 환경보전 활동으로 융합형 인재 육성”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급식잔반 줄이기, 기아체험,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38%이던 잔반ZERO 비율이 86%로 2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친구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안산 상록중 Green Moss팀은 “이끼를 활용한 에너지절약 방법 찾기” 프로젝트를 하였다. 이끼를 건물 내외 벽에 설치하여 단열효과로 인한 에너지절약의 가능성을 실험으로 확인하였고, 이끼로 건물을 녹화하면 심리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부천북고의 Sciteer팀은 “페달로 누비는 부천”을 주제로 삼았다.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은 직접 로고를 제작하여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활동과 설문조사를 하며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했다. 자전거로 등하교하며 체성분 분석으로 신체적 변화를 측정하여, 근육량 증가를 직접 확인했다.자전거 이용의 경제성과 CO2 감축량을 분석하기도 하였다. 부천시를 16등분하여 자전거지도를 제작하면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은 길과 불편한 길을 표시했다. 김원영 2학년 학생은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건강도 얻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자전거에 대한 지식도 얻었으며, 자전거 지도를 만들기 위해 부천을 달리면서 지역사랑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