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시 입당식···경제·기업 정책서 역할 전망
고동진 "대기업 발전, 중소기업 발전 없인 불가능"
공영운 "경제 분야 국가 비전 만드는 데 노력"
고동진 "대기업 발전, 중소기업 발전 없인 불가능"
공영운 "경제 분야 국가 비전 만드는 데 노력"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총선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건 여야가 같은 날 재계 출신 영입 인사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는 국민의힘으로, 공영운(60)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한다. 여야는 경제·기업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들에게 중책을 맡길 전망이다.
고동진 전 사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을 통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고 전 사장은 유럽 연구소장, 개발실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삼성 스마트폰(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 전 사장은 당에서 △청년 미래 △중소기업 발전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 △소외계층 문제와 관련한 역할을 할 뜻을 피력했다. 특히 기업 발전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의 발전은 중소기업의 발전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여태까지 그렇게 상생의 모델을 (추구)해왔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기여를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하드웨어가 강하고 제조업이 강한 국가"라며 "여기에 인공지능(AI) 시대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의 상징 같은 분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갤럭시 광고가 거기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 생각한다'고 고 전 사장을 추켜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휴대폰 대신 삼성 갤럭시폰을 챙겨 고 전 사장과 '셀프카메라'를 찍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