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CPU 성능 1.7배·AI 성능 14.7배 향상…'갤럭시 S24·S24플러스' 탑재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해 재기를 노린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최상급) 스마트폰 '갤럭시S24 플러스'와 '갤럭시S24' 모델은 엑시노스 2400 칩셋이 탑재됐다. 갤럭시S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셋이 사용된 것은 지난 2022년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 채택 이후 약 2년 만이다. 갤럭시S22 출시 당시 탑재한 ‘엑시노스 2200’는 성능 저하, 발열 등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의 실행에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기능이 작동하는 게 문제가 됐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게임을 실행할 때 AP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인데, 사용자의 선택권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문제가 발생했던 엑시노스 시리즈를 다시 한번 갤럭시 S24 시리즈에 채택한 만큼 성능 개선 등이 확실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 새로운 모바일폰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삼성의 전략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중요한 제품에 '엑시노스 2400'를 사용했다는 것은 성능 개선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S22 시리즈의 발열 논란 이후 플래그십(최상급) 제품인 갤럭시 S시리즈에는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8'을 사용해 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엑시노스를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하며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향후 '엑시노스 2400'를 앞세워 모바일 AP 시장에 복귀할지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선보인 엑시노스 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엑시노스2400'은 삼성전자 모바일 AP 최초로 팬아웃 웨이퍼레벨 패키지(FOWLP)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열 저항의 개선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사용 전력 효율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과 발열의 개선이 가능하다. 또 문장 교정, 문체 변환 등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도 지원한다.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아울러 향상된 AI 성능을 기반으로 저조도 환경에서의 사진·동영상 촬영 화질을 개선했다. 또 AMD의 RDNA3 아키텍처 기반 엑스클립스 940 GPU 탑재로 전작 대비 최대 2.1배 개선된 레이 트레이싱(광선 추적) 성능을 확보해 게임 몰입감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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