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0호 인재로 김남근 변호사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특권층에 편향된 정책에 몰두하는 정부 정책기조를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민을 위한 입법 활동에서 큰 영향을 발휘해 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김 변호사를 영입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운동 조직을 꾸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김 변호사는 특히 공익소송 분야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김 변호사는 야간집회 위헌소송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야간집회 헌법불합치, 일부위헌 결정을 받아내 합법적인 야간집회·시위를 가능하게 했다. 2009년 이전에는 저녁 늦게 집회나 시위를 하면 형사처벌 대상이었다. 민주당에서는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지내며 소상공인·중소기업·노동 분야의 민생과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민생현장의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초부자 감세 등 특권층에 편향된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현 정부 정책을 바로 잡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가교 구실을 수행해 민생개혁 연합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을(乙)들을 위한 국민의 변호사인 김 변호사에게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서민들을 위한 입법 활동에 큰 영향을 발휘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