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대 공천 배제 기준'이 이재명 대표에게만 적용되지 않게끔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4일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민주당의 5대 범죄 경력자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이 대표가 걸리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굉장히 정교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재판과 수사를 계속 받고 있고 전과도 여러 개 있다"며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5대 기준'에는 하나도 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하시겠느냐"며 "나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음주운전, 성범죄, 직장 내 갑질, 학교 폭력, 증오 발언 등 5대 범죄 행위에 대한 공천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중 음주운전에 대해선 '선거일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 1회라도 적발'의 경우 예외 없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경우 음주운전 전력이 있지만 20년 전인 2004년 적발돼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