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무죄판결로 '특검 도입’ 다시 쟁점 부상
당의 '명운' 좌우인식...6 4선거까지 계속될 듯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은폐·축소의혹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정국에 또다시 냉기가 담돌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과 ‘대선불복 논란’으로 인해 장기간 이어졌던 정국경색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은 김 전 청장의 무죄 판결을 ‘정권 차원의 무죄 만들기 공작’으로 규정하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박광온 대변인은 9일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전 청장이 유죄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55%를 넘고 무죄라고 보는 국민은 25%수준이고 국민의 53.8%는 특검도입에 찬성했다”며 “이런데도 새누리당은 민주당더러 사과하라고 한다. 이는 김 전 청장이 유죄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누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국민이 원하는 특검을 더 이상 회피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교학사 교과서 우편향 논란과 관련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국정조사가 끝나는대로 현오석 경제부총리 해임건의안도 내기로 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당의 '명운' 좌우인식...6 4선거까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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