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등록 경로당' 찾아 "난방비·양곡비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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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등록 경로당' 찾아 "난방비·양곡비 우선 지원"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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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서울 강북 소재 경로당 방문
"어르신들 모인 곳, 소외됨 없도록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미등록 경로당을 찾아 "시급한 난방비, 양곡비를 정부가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등록 경로당에 필요한 난방비, 양곡비를 즉시 지원하고 실태 조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경로당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등록되지 않은 경로당이라도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여가 활동을 하는 장소인 만큼 소외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미등록 경로당 이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6만8000여 개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으며 약 250만명이 이용 중이다.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설 요건, 이용 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 양곡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로당도 7.6평 정도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이용 어르신 인원이 기준(20명)에 미달 돼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에 지자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경로당에 차례용 백일주, 유자청, 잣, 소고기 육포 등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과 경로당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일, 떡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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