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국군병원 지원은 군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다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우리 모두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또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법적인 면에서 국가 배상 등 군 장병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군의 응급의료 체계구축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군대전병원장을 취임한 이국종 교수를 언급하며 "응급의료 체계 구축과 개선에 힘쓰시는 이국종 병원장님께 감사하다. 이 병원장님이 오신 이후 눈에 띄는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은 "이 원장께서 여기에 복무하실 생각을 갑자기 하셨나"라며 "군의 의료체계를 개선하는 데 열정과 경험을 다 받치겠다는 생각으로 오신 걸로 저는 이해한다. 저희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법적인 국가 배상 등에서 군장병에 부족한 것이 많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배상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우리도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제가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다 다친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다. 그분들에 대한 충분한 치료,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저와 국민의힘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직 때 국가배상법에 유족 위자료 청구권을 가능하게 하는 법률개정안을 낸 적이 있다"며 "아직 이 법이 통과되지 않았다. 저희가 목련 피는 4월 다수당이 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이에 이 병원장은 "대한민국의 남자분들은 다 한때 군인이었거나 아니면 군인이 될 사람들을 자식으로 가지고 있던 어머니들이 아니겠나"라며 "군이 있어야지 국가가 존재할 수 있다. 그 국가의 기틀을 잡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고 여기까지 내려오신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병원장은 "여러 가지 제가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한번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저희가 보내드릴 수 있는 말씀은 2010년 제도의 고발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다는 것"이라며 "군 의료를 강화하고 군 의무가 전면에 나서면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국군대전병원 병실을 돌며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만나 쾌유를 빌고 이 병원장 등으로부터 국군대전병원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