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시장 ‘제로슈거’ 열풍…탄산음료·디저트 이어 맥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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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시장 ‘제로슈거’ 열풍…탄산음료·디저트 이어 맥주까지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2.2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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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플레저’ 등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 맞춰 리뉴얼 제품군 강화
 
‘카스 라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오비맥주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즐거운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올해도 ‘제로 슈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제로 슈거’ 트렌드로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곳은 탄산음료 시장이다. 2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에 따르면, ‘제로슈거’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924억원에서 2022년 3683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제로 슈거’의 열풍은 이제 탄산음료를 넘어서 아이스크림, 맥주까지 식음료 전반에 걸쳐서 퍼지고 있다.

◇ 카스 라이트, ‘제로슈거’ 및 ’저칼로리’ 매력 강조해 리뉴얼 선봬

최근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과 함께 맥주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바람이 일고 있다. 식음료 및 주류 시장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제로 슈거’ 열풍에 대응해 제품의 ‘제로’ 스펙을 홍보하며 국내 맥주 시장 내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카스 라이트’는 국내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이끌면서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열량은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100ml 기준 25kca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리뉴얼된 디자인은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카스 라이트의 매력과 ‘가벼운(Light)’ 소구 포인트를 디자인적으로 더 직관적이고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의 주요 특성인 ‘제로 슈거’ 문구를 패키지 상하단에 더하고,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등의 정보들이 제품 앞면에 명징하게 보이도록 했다.

◇ 환타, 소비자 등 니즈에 맞춰 ‘제로’ 제품군 지속 늘려

환타 제로 오렌지향.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브랜드 환타는 ‘제로 슈거’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최근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장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다양한 ‘제로’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을 알렸다.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을 출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 아이스크림과 쿠키 등 ‘디저트’ 류에도확대되는 ‘제로’ 바람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10종. 사진=롯데웰푸드
달콤한 맛으로 각광받는 디저트 업계조차 ‘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폭을 늘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를 선보였다. ‘제로’ 브랜드로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쿠키, 젤리 등의 제품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빙과 3종 등을 확충했다. ‘제로’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3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관련 마케팅을 벌이기 위해 최근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의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기용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저당 디저트 매출은 2019년와 기교해 1.5배로 늘었다. GS25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관련 브랜드와의 추가 협업을 이어가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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