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게 국가의 헌법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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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게 국가의 헌법 책무"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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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회의 주재
의사 파업 강경 대응 방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 의사들의 집단 행동 등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대거 이탈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의사 집단 행동 현황을 보고 받고 정부의 대응 조치 등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내년도 입시부터 2000명씩, 2035년까지 1만명 확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다. 이후 정원 확대를 반대해 온 의료계는 총파업 방침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정부가 내놓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도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지만,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도 의료계에서 지나치다고 주장하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오히려 필요한 숫자인 3500명에서 낮춘 것이라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기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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