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직원들 교복입고 심우장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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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들 교복입고 심우장 간 까닭은?
  • 심주현 기자
  • 승인 2014.0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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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 심우장에 10여명의 교복을 입은 어른들이 청소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김영배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들로 교복물려주기 일환으로 자원재활용과 나눔실천을 위해 포퍼먼스를 벌인것.

성북구는 21~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다목적홀에서 교복알뜰장터를 열어 세탁과 수선을 한 교복을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구는 지난해에는 구청식당에서 나눔 교복 게릴라 패션쇼를 열어 주민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에는 조금 더 뜻 깊은 홍보를 위해 구청을 나서서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을 찾았다.

교복을 입은 직원들이 심우장과 만해공원 일대를 청소하며 주민들에게 자원재활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복알뜰장터를 홍보하고 만해의 독립정신이 살아있는 심우장에 대한 설명도 했다.

성북동을 찾은 한 관광객은 “카페나 맛집을 찾기 위해 성북동을 자주 들렀지만 한용운 선생이 이곳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성북구 직원들의 재기발랄한 홍보에 교복행사장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비싼 교복가격은 부담”이라며 “성북구 알뜰교복장터가 이런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쑥스럽지만 30년만에 교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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