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대전 중구에서 박용갑 전 중구청장(67)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게 됐다.
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경선 상대였던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55)는 본선행이 무산됐다.
박 전 청장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전광역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력이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서 당선됐으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으로 당적을 옮겨 두 차례 더 구청장직을 수행했다.
대전 중구는 지역구 현역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지난해 11월 '문재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으며,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 국민 참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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