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의 작은미술관, 시민 힐링의 장으로 재탄생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시청사에 지역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편안한 청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지역작가들을 응원하고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1청사와 제2청사 벽면에 작품을 설치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의 협력을 통해 전시된 작품들은 78점으로 동양화, 서양화, 사진 작품 등 다양한 분야와 소재로 청사를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데 기여했다.
시청을 방문한 한 시민은 “바쁘게 생활을 이어가면서 미술작품을 실제로 보러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자주 방문하는 시청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보는 재미도 있고 마음도 편해졌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딱딱한 분위기로 연출될 수 있는 시청사를 지역작가의 편안하고 활력 있는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찾아주신 시민에게 문화와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해 딱딱하고 어려운 공공기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유지를 위해 민선8기 공약인 서산시 예술인 창작수당을 지급하고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