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인니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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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인니 진출 활발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2.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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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한 경제성장…닭 소비량 한국의 15배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본격적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BQ·교촌치킨 등 국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연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BBQ는 최근 인도네시아 굿웨이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BBQ 측은 “9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적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BBQ 프리미엄카페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BQ는 이번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받은 로열티를 전액 현지에 재투자해 동남아권 시장의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BBQ는 향후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인 프레그십 스토어 형태에서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는 형태인 익스프레스 스토어 형태로 전개할 계획으로 오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내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BBQ와 업계 라이벌인 교촌치킨은 이미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퍼시픽 플레이스 몰에 교촌치킨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설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와하나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시장진출을 준비했다.

교촌치킨 측은 “현재 2호점, 3호점 매장 입지가 결정됐고 올해 말까지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추가로 7개 매장을 마련해 올해 안에 1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과 닭 소비량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5.9%, 지난해 6.1%에 달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산층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과 해외 브랜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도 연간 18% 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던킨도너츠 등은 이미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해외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외식 시장 점유율이 72%에 달한다.

또한 무슬림 인구가 전체 인구의 86%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닭고기 소비량이 하루 3700만 마리로 한국의 15배,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4배에 달해 안정적인 닭고기 소비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정부도 한국·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도 우리 프랜차이즈 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번 BBQ와 굿웨이그룹 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코트라와 한국 외교통상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양국의 사업 파트너를 소개하고 보증하는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가서고 있어 곧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은 내재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안정적인 닭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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