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소재 경쟁력 강화에 집중
신규 수요 재빠르게 대응 계획
신규 수요 재빠르게 대응 계획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철강업계는 최근 중국산 제품 유입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기업들은 '본업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몰두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열연강판은 전년보다 24.4% 증가한 422만2000t으로 집계됐다. 이 물량 가운데 일본산은 221만7천t, 중국산은 179만t으로 각각 전년보다 수입량이 29.9%,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철강업계는 '저가 수입산' 제품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은 자국내에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을 싼값에 한국에 팔고 있고 일본제품도 엔저현상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철광석 등 자원이 풍부한데다 전기료, 인건비 등도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고품질, 고성능 제품을 확대해 위기를 정면돌파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주총에서 어려운 시장 속에서 어떠한 대응 전략을 보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재빠르게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