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국내 산업계의 기업들이 태양광, 풍력, 전기 등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수익 보완, 미래 먹거리 확보 등 다양한 이유로 진행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서 2030년까지 풍력발전 규모를 약 10배 확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100메가와트(㎿)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 시설(파일럿 라인)을 갖춘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를 준공했다.
태양광 산업도 정부의 지원 아래 기지개를 켜려 한다. 태양광 사업은 최근 중국의 과잉 물량 공세에 힘을 못 쓰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차세대 제품 개발 지원 센터를 가동하며 기업들의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산업부가 개소한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소들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등 다양한 셀 구조와 크기의 제품을 개발해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급 태양전지 셀 라인과 고출력 100㎿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
또한 정부는 전기차 전환 등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개발도 지원한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정부가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을 추진하면서 영일만산단의 전력 조기 공급과 염수 처리 지하관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의 이러한 지원에 대해 올해 들어 ‘이차전지 분야 경쟁력 확대‘를 선언한 포스코를 돕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