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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제95주년 3·1절을 기념해 송파구 곳곳이 태극기로 물든다.구는 올해 첫 국경일인 3.1절을 맞아 다양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2012년부터 ‘애향심은 애국심에서 나온다’라는 박춘희 구청장의 모토 아래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애국심 고취를 위한 가장 쉬우면서도 반드시 해야 할 일로 국경일 태극기 게양을 강조하고 있다.우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앞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3.9km구간에는 태극기 배너기 183장을 게양,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또 풍납로(평화의 문~천호역), 송파대로(잠실역~장지교), 위례성길(평화의 문~오륜사거리) 등 11개 구간 총 29.5km에 이르는 가로변에는 3320개 가로기를 게양한다. 오륜동은 마을 구석구석을 태극기로 수놓을 예정이다. 주민센터 앞 오금 2교에 배너형 태극기 게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26일부턴 아파트와 상가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벌인다.또 올림픽선수촌아파트 한 개의 동(棟)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 전체 96가구에 태극기를 지급한다.주민들 스스로 동참한 곳도 있다. 풍납1동 동아한가람아파트는 가가호호에 태극기를 선물했다.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사항으로 22일부터 782가구 전 가구에 무상으로 태극기를 보급, ‘태극기 게양 아파트’로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가정용 태극기 세트를 수령 받은 주민 김애경(59) 씨는 “이번 기회에 태극기 다는 법부터 다시 공부했다”며 “바쁘게 살다보니 국경일 태극기 달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론 꼭 챙겨달겠다.”라고 전했다.이외에도 구는 △소형주택 신축 시 국기꽂이 설치 의무화 △관내 신혼부부 혼인신고 시 태극기 보급 △국기 판매대 및 폐수거함 설치 △국기 게양일 태극기 달기 홍보방송 등 태극기를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왔다.구 관계자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이 점차 풀뿌리로 확산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주민 모두가 태극기 다는 일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태극기 사랑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