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9개월에 시각・청각・언어장애를 갖게 된 헬렌 켈러의 이야기
헬렌을 이끈 교사 ‘앤 설리번’을 주변인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재조명
헬렌을 이끈 교사 ‘앤 설리번’을 주변인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재조명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문화재단이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금나래아트홀에서 뮤지컬 ‘헬렌앤미’를 무장애 공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지컬 ‘헬렌앤미’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인 ‘헬렌 켈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생후 19개월에 시각, 청각, 언어장애를 갖게 된 헬렌 켈러가 앤 설리번을 만나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회 운동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헬렌 켈러의 자서전인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주제로 한 뮤지컬 음악과 언어장애가 있던 헬렌 켈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노래는 깊은 감동을 전한다. 또한 헬렌의 선생님인 앤 설리번의 이야기도 비중있게 다뤄 관객에게 장애인과 장애인의 가족, 돌봄 종사자 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장애 공연 형식으로 진행해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편안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중 음성해설, 수어 통역, 영상 자막을 제공하고 홍보물에도 점자를 넣어 장애인 관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해 재단은 금나래아트홀 기획공연 ‘금천탈춤’과 ‘오셀로와 이아고’를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공연 표는 전 석 2만 원이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금천구 우수 자원봉사자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 예매는 금천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앞서 여러 기획공연을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하며 공연장의 장벽을 낮춰 모두를 위한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