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시장 스테디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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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시장 스테디셀러
  • 안광석 기자
  • 승인 2024.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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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 역세권 단지 청약경쟁률 높아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등 역세권 단지 공급 대기
GS건설이 오는 5월 중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이미지 조감도. 이미지=GS건설 제공
GS건설이 오는 5월 중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스케치. 이미지=GS건설 제공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올해도 시황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역세권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겁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 81세대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맞닿아 있고, 7호선 반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다. 지난 3월 분양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는 57세대 일반분양에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공급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는 47세대 일반분양에 총 4374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93대 1에 달했다. 경희궁유보라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더샵둔촌포레는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가깝다. 서울 근교 역세권 아파트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2월 경기 수원 영통구에 분양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평균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인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해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임대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임대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 역에서 먼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높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설업계는 미분양 리스크 심화에도 서울 근교의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빼어난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중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8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84·99·136㎡(펜트하우스) 등 총 769세대가 들어선다. 단지는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까지는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더욱이 여주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계획에도 포함된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예정)이 정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5월 중 지하철 1호선 화룡역이 인접한 경기 의정부 호원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화룡역 파크뷰’ 1816세대를 분양한다. 대방건설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도보권인 경기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2512세대를 이달 중 선보인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지점장은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기 마련”이라며 “서울에 직장을 둔 30~40대 실수요자라면 수도권 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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