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스타트업 빙하기…올해 1조6천억원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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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 “스타트업 빙하기…올해 1조6천억원 이상 투자”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4.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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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넥스트라운드...“생태계 활성화 위해 작년 이상으로 투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직접투자와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한 간접투자로 한국 스타트업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강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를 고금리 등으로 투자가 부진한 ‘빙하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투자액을 1조1000억원 이상, 직접투자액을 52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잡았다. 강 회장은 “KDB 넥스트라운드 출범 이후 총 736회의 라운드에서 2705개의 벤처 기업이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그 중 810여개 기업이 총 6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날까지 총 6회 개최한 글로벌 라운드에서는 IR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회장은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많은 리스크를 감내해 온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과 투자로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는 샘솟는 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도전을 존중하는 이곳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만의 혁신 DNA를 이식받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라운드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실리콘밸리 현지 VC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용 SoC 반도체 개발 업체인 보스반도체 등 한국 스타트업 6곳과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곳이 투자유치를 위한 IR를 진행했다. 또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8곳과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인 KDB 넥스트원이 육성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곳의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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