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中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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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中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3.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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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에 라면 판매 급증
▲ 중국 북경 관광지인 천단공원에서 중국인들이 신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농심은 중국법인의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000만 달러를 기록, 월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자사의 대표 라면인 ‘신라면’도 9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농심측은 본격적인 서부내륙지역의 신시장 개척과 온라인 사업 확대,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열풍이 중국 내 라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농심 차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서부내륙 중심도시인 서안, 성도, 중경 지역에서 공격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이 지역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0%나 급증했다.

농심 차이나가 지난해 4월 오픈한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 2월 누적 매출 70만 달러를 넘겼다.

농심 차이나는 중국 매출 급증이 최근 중국에 불어 닥친 ‘별그대’ 열풍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관계자측은 “최근 종영된 별그대가 중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극 중에 나오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심 타오바오 쇼핑몰에선 2월 20일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주성용 농심 차이나 마케터는 “농심 차이나는 한류열풍의 중심에서 별그대 출연진의 광고모델 발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고민 중이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함께 B2B 온라인 사업에도 진출해, 중국에서 농심 제2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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