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송·확대편성·내부조직 변화 등으로 패션 사업 ‘강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홈쇼핑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션방송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 9일 홈쇼핑 고객들을 위한 특별 패션쇼 방송 ‘오패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오패션 페스티벌은 상품 판매 없이 오로지 시즌 신상품을 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이며 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홈쇼핑 유일한 방송이다. 이 방송은 평균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홈쇼핑 최고 프라임 타임에 진행됐다.CJ오쇼핑 측은 홈쇼핑 고객들에게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년 S/S 시즌 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홈쇼핑 패션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이날 방송된 모든 상품은 CJ오쇼핑이 올 상반기 동안 봄, 여름 신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홍수경 CJ오쇼핑 패션방송제작팀 PD는 “지난해 8월 ‘2013 F/W 시즌 패션쇼’ 시청률이 동일 시간 전체 홈쇼핑 시청률 평균 대비 6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패션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며 “패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무척 높아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정보 제공에 노력했다”고 말했다.현대홈쇼핑도 주방·생활가전보다 고마진인데다가 젊은 고객층을 유인하기 쉬운 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현대홈쇼핑은 올 초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 방송 편성 비중도 확대하는 등 패션 사업 강화를 통해 패션부문 매출 1조원대를 목표로 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내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패션사업부 조직에 변화를 줬다. 그간 의류·미용잡화·아동레포츠팀으로 꾸려졌던 패션사업부른 의류·언더웨어·미용·명품잡화·아동레포츠팀 5개 팀으로 늘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