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살사망에 대한 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체계적인 예방사업을 위해“2014 자살예방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시는 2012년까지 자살률 20% 감소를 목표로 자살예방센터 예산을 작년 201백만원에서 올해 300백만원으로 증액한다.
이에 따라 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 9곳에 전담인력을 각각 배치해 신속한 위기 대응체계를 갖춰 효율적인 자살예방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응급의료기관 17곳과 시 차원의 MOU를 맺고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에게 즉각 개입하는 등 응급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작년 응급실 출동 411건을 올해 700건을 목표 하고 있다.2012년 인천지역 총 자살자 수는 872명으로 하루 평균 2.3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 자살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평균(10만명당 12.5명) 보다 2배가 많은 29.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10만명당 31.2명에 달했다.
인천의 자살률은 지난 10년간 타시도보다 빠른 약 2배의 증가를 보였다. 2012년 총 자살자 수는 872명으로 하루 평균 2.39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던 자살률은 2012년 처음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높았으며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2.33배 높았다.직업은 학생, 주부, 무직 등이 많았고 방법은 목을 매는 방법이 1위를, 투신이 2위를 차지했다.지역구별 차이를 살펴보면 동구가 10만명당 44.5명으로 자살률이 가장 높았으며 계양구가 25명으로 가장 낮았다. 2011년에 비해 자살률이 감소한 지역은 강화군, 중구, 부평구 등이다.인천시는 이번 자살 현황 및 자살 연구 분석을 토대로 자살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방안을 마련해 2012년 현재 자살률 10만명당 31.2명을 2020년까지 20% 감소한 24.9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 민관협력 체계 구축, 연령대별 특화된 자살예방사업 추진, 자살시도 대응 강화 및 2차 확산 방지, 자살고위험 지역에 대한 특화사업 추진, 자살예방 생명존중 문화 조성 등을 올해 자살예방종합계획 추진과제로 삼았다.
송영길 시장은 “단순히 겉핥기식의 자살예방사업이 아닌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자살률을 더욱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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