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승인 가능성, "25→75% 높아져"
비트코인 가격, 한때 7만달러까지 회복
비트코인 가격, 한때 7만달러까지 회복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한때 7만달러선을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5% 급등한 6만9435달러(945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4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에 7만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EC는 계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 가운데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건들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두고 그동안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지난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났을 때만큼 SEC의 대화가 활발하지 않다며 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하면 거의 없다면서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히며 급등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예상한 바 있다.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을 75%로 높이려 한다”며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 ETF 승인이 마감 기한보다 하루 빠른 22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