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내달 말 뱅킹 앱에 ‘스마트패스’ 서비스 탑재
4대은행, 뱅킹 앱 앞세워 인뱅과 MAU 경쟁 준비
4대은행, 뱅킹 앱 앞세워 인뱅과 MAU 경쟁 준비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도 약 절반이 지난 가운데 하반기부터 치열해질 통합 뱅킹앱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금융이 일상화되면서 은행권이 통합 뱅킹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확보에 나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읜 최근 자사의 뱅킹앱에 대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탑재,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노린다. KB국민은행은 내달 말부터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에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주요 계열사 70여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슈퍼 앱’ 전략을 꾸준히 펼친다. 여타 은행들도 해당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솔(SOL) 뱅크의 생활 플랫폼화를 꾀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증권·캐피탈·카드·증권·보험 등 하나금융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슈퍼 앱 ‘뉴원’을 출시한다. 은행들이 이렇게 뱅킹 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MAU를 앞세워 시중은행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이 꼽힌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MAU 1800만명을 넘어섰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 역시 1322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MAU 등 고객 활동성 증대를 기반으로 대출·대환·투자·지급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즉,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면서 인뱅의 성공사례를 지켜본 은행들이 뱅킹 앱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앱 경쟁력을 높여 MAU를 확대, 장기적인 충성 고객 확보를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1분기 4대 은행들의 MAU는 인뱅에 뒤진다. 지난달 기준 KB스타뱅킹 MAU는 1300여만명, 신한 1150만명, 우리은행 770만명, 하나은행 576만명 수준이다. 18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1777만명의 토스뱅크 등 인뱅과 아직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