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내달 3일부터 전세대출 이용자 요건 완화”
인뱅, 1분기 신규 대출 중 대환 비중 최대 ‘67%’
인뱅, 1분기 신규 대출 중 대환 비중 최대 ‘67%’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융당국이 대출 대환시장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 해당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난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기념 ‘해당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 달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범위 확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6월 3일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하는 것.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 절반을 넘기기 전까지만 대환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같은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오후 10시(기존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성과가 큰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며 “단순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으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더욱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환 시장 확대가 예고됨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등장한 이 시장에서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뱅 3사는 ‘선도자’의 역할을 해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잔액이 줄고 있는 것은 인뱅들의 높은 금리 경쟁력이 큰 이유”라며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다면 시중은행과 인뱅간의 금리 경쟁이 심화, 대환 시장에서 선도하고 있는 인뱅들이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