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매일일보 김정종기자] ‘
한국판 칼레의 기적’으로 유명세를 탔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인제대학교를 상대로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지난 2011년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FA컵 32강에 진출해 프로최강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통해 전국에 포천시의 위상을 드높였던 포천은 올 시즌 32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포천은 FA컵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0년 2라운드 진출을 계기로 4년 연속 2라운드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고, 특히 2011년에는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천의 32강 진출은 챌린저스리그 발전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때부터 챌린저스리그 클럽팀들은 대학팀을 앞서기 시작했다. 대학 강호였던 고려대, 연세대, 울산대, 홍익대, 동국대 등이 챌린저스리그 클럽팀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챌린저스리그 클럽들의 전력 상승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기초가 된 셈이다.FA컵은 올시즌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등장한 연합팀이다. 지난해 전국 직장축구클럽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자치한 넥센타이어와 SMC엔지니어링, 삼성전자, 대우조성해양 등 4개팀이 참가한다.여기에 프로 클레식(12개팀), 프로 챌린지(10개팀), 내셔널리그(10개팀), K3 챌린저스리그(16개 팀), 대학(20개팀), 직장(4개팀) 등 총 72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1라운드는 K3 챌린저스리그와 대학, 직장팀이 자웅을 겨뤄 20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는 프로 챌린지와 내셔널리그 20개팀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 클레식은 32강에 안착해 있는 상태다.포천의 첫 상대는 대학 강호 인제대학교, 인제대는 지난해 U리그 권역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쉽에 진출해 16강에 진출한 강팀이다.포천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인제대를 상대로 프로와 내셔널리그 출신의 풍부한 경기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 심영성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김준태, 안성남, 전재희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맞춤 호흡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인창수 감독은 “포천은 홈에서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데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체력이 좋은 대학선수들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부담은 되지만, 그동안 연습했던 것처럼 선수들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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