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지속 감소...50∼60대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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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지속 감소...50∼60대는 증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6.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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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 대비 24만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인구 감소 속에 20대와 40대 가입자는 감소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고용복지센터 일자리 정보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50∼60대 이상 가입자는 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9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4만 명(1.6%)이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계속 줄어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다.
가입자 증가세가 꺽인 이유는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든 데서 찾을 수 있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8만9000명(-3.6%), 3만4000명(-1.0%) 줄었다. 20대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지속적으로 다시 쓰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2000명(8.5%), 50대는 11만5000명(3.5%) 각각 늘었다. 30대도 4만6000명(1.3%) 증가했다. 60대 이상 증가세, 20대 이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0월 20대 이하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커지고 있다. 5월 기준 60세 이상이 16.8%, 29세 이하가 15.5%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명 중 내국인이 18만2000명, 외국인은 5만7000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4만3000명, 20만명 늘었다. 건설업은 8000명 줄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도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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