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 서울청사서 국무회의 주재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국방부 등 관련 부처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춰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순방 중 국정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모든 부처는 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대해선 "우리에게 중앙아시아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기회의 땅'"이라며 "지난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한 차원 넓히고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상 외교 활동"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한 총리는 "어느 때보다 글로벌 자원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들 국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건설‧인프라 등 기반 시설 개발은 우리 기업에게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외교의 중심은 경제이자 민생"이라며 정상 외교 성과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긴밀한 민관 협력과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여름을 역사상 가장 더울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상 기후가 일상화된 점을 언급하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여름철 재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5월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 대책'을 마련, 집중 호우와 폭염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체계를 갖췄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일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관련 대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요인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