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장외채권 19조5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5월에 국채와 기타 금융채, 회사채 등 채권을 3조5117억원 순매수했다. 채권별로 보면 국채 1조740억원, 기타 금융채 1조98억원, 회사채 6680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19조4896억원이다.
국채 6조2405억원, 기타 금융채 4조7152억원, 회사채 4조386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월 한 달 동안 3488억원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순매수 규모는 2조2506억원이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251조원을 기록했다.
5월 한 달간 장외 채권 거래량은 357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2조6000억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1000억원 감소한 17조9000억원이었다.
채권별 거래량을 보면 국채가 전월 대비 33조3000억원, 금융채 14조8000억원, 통안증권 13조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8000억원, 회사채 4000억원, 특수채가 3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금·공제회, 은행, 외국인이 각각 7조2000억원, 6조6000억원, 2조5000억원 거래가 각각 줄었다.
5월 한 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감소한 7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발행 잔액은 280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7조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디트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는 축소됐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0조6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483.8%로 전년 동기 대비 83.7%포인트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 등급 이상이 510.3%, A 등급은 421.7%였고, BBB 등급 이하는 수요 예측이 없었다. 5월에는 수요 예측 미매각이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2조2100억원(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0억원 줄었다.
5월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의 물가 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 하락 마감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5월 말 기준 3.61%로, 이는 전월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에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예정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246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6개 종목 약 165조5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