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만 1401억원…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보다 많아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5000억원에 육박하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해외법인 순이익을 증가시킨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은 1401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7억6400만원) 대비 7.97% 증가했다. 이는 주요 지방은행 순이익을 상회하는 규모로,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BNK부산은행 1252억원보다도 149억원가량 많은 것이다.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2987억6900만원) 대비 26% 감소했다. 이 기간 해외법인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곳은 신한은행뿐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신한은행은 4대 은행 중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의 순이익 합계는 4824억원으로 2022년 427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베트남‧일본‧카자흐스탄‧중국‧독일‧캄보디아‧멕시코‧인도네시아‧캐나다‧미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