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 자리매김 예상”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AI(인공지능) 반도체의 또 다른 핵심종목으로 ‘브로드컴’이 부각 받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ETF 중 브로드컴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각각 26.21%, 17.9% 편입하고 있어 국내 ETF 중 두 종목의 합산 투자비중이 가장 높다. 브로드컴 단일 종목으로도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편입종목 상위 1, 2위인 두 종목이 최근 한달 간 각각 46.61%, 29.19% 상승하면서 ETF 수익률도 19.59%를 기록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브로드컴의 실적발표는 지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와 유사한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을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고, 주식분할 이벤트까지 있어 그 동안의 저평가가 본격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며 “브로드컴은 빅테크 기업의 반도체 설계 파트너로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경쟁사 대비 보다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2분기 실적은 AI 사업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500억달러에서 510억 달러로 상향조정 됐다. 박 팀장은 “엔비디아와 반 엔비디아의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AI 반도체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엔비디아의 강한 리더쉽이 발휘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수록 브로드컴, 퀄컴, AMD 등 칩메이커 기업들의 실적이 더 크게 증가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