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주담대 3% 중반 금리 vs 시중은행 최저 2%대 “대조적”
금융당국 우려에 연초 대환시장 상승세 불구 금리 인하 요원
금융당국 우려에 연초 대환시장 상승세 불구 금리 인하 요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높은 금리 경쟁력으로 대출 시장 주도권을 잡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아졌다. 시중은행 주담대가 2%대로 하락한 반면, 인뱅들은 3%대 중반을 기록 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정금리(혼합형·주기형) 주담대는 지난 21일 기준 연 2.940∼5.445%다. 지난 5월 3일(연 3.480∼5.868%)과 비교해 최소 금리 0.423%p 하락했다. 변동형 금리는 연 3.74~6.731%다. 이들의 주담대 금리가 내려간 것은 해당 금리 산정 기준인 금융채(은행채) 5년물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19일 3.451%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3.772%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3%p 이상 내렸다. 반대로 높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인뱅들의 주담대는 시중은행과 달리 3%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는 연 3.561~5.087%, 변동금리는 연 4.007~6%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42~5.57%, 변동금리는 연 3.57~5.99%를 기록 중이다. 이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 1월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가 도입된자 인터넷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신규 주담대 대출이 확대됐는데 대환대출 비중이 최대 60%가 넘어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