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생태계 인프라 구축 및 선도적 행정서비스 도입 앞장서
미래기술 기반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방 디지털 전환 선도
디지털기술 선도적 도입으로 대민서비스 향상 및 내부행정 개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객관적․과학적 행정을 위해 공공데이터 적극 개방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기술 선도적 도입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디지털은 국가 전반의 혁신뿐 아니라, 지방발전에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원동력이며 청년인재가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은 내부행정뿐만 아니라 대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미래기술 기반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방 디지털 전환 선도
우선, 순천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재직자와 취업예정자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기반 전문인력을 180명 양성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11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재직자에게는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거양했으며 취업예정자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전문인력 양성 목적은 지역 내 전문인력 공급과 청년 고용기회 확대이다.
또한, 순천만습지의 항구적 보전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중이다. 순천만 인근 농경지 역간척, 국가해양공원 조성, 갯벌 복원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순천만 지형, 바닷물 조위 등 기초 데이터가 필요했다.
디지털 트윈은 기초 데이터를 적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 습지조성 시뮬레이션은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 지구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박람회 홍보관과 메타버스 게임 체험관을 운영했다. 관광객은 홍보관을 통해 가상공간 내에서 박람회장을 둘러봤으며 게임 체험관을 통해 친숙하게 신기술을 체험했다. 박람회 홍보관은 정원박람회를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해 박람회 기간 동안 117,902명이 방문했다.
◇ 디지털 기술 선도적 도입으로 대민 서비스 향상 및 내부 행정 개선
순천시는 초거대AI를 활용해 3114온누리콜센터 상담 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 민원인에게 응답시간 단축, 답변 정확도 향상 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한다. 콜센터 상담원은 민원 상담 중에 질의 내용 관련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받아 민원인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네이버 공공정보 특화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이 ‘순천’을 검색할 경우 순천 관광 명소·정보, 주요 시정 소식 등을 첫 화면에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번 검색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국 최초로 사회보험공단(국민연금, 건강보험, 근로복지) 스마트 문서전송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민원인은 팩스 대신 문자를 통해 해당 공단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팩스 운용 장소와 공단 팩스번호를 알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용자가 QR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자동으로 웹사이트로 이동되며, 원하는 공단을 선택하고 서류를 이미지로 등록해서 문자로 공단에 전송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로부터 직원을 해방시키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RPA)을 도입했다. 연간 약 7,400시간을 절약하여 민원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자동화 시스템은 급량비, 초과근무수당, 출장여비를 자동 산출하고 교육훈련 실적을 자동 입력한다. 매년 3개 이상 새로운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객관적․과학적인 행정을 위해 공공데이터 적극 개방
순천시는 최근 1년 동안 공공데이터 38종을 신규 발굴했다. 신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위해 시민대상 설문조사와 타시군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일 데이터가 자치단체별로 제공되는 기준일을 통일하도록 건의했다. 올해 초에는 국민연금공단과 MOU 체결을 통해 13종의 국민연금 데이터를 제공받아 빅데이터 분석도 추진했다.
또한, 거점별, 시간별 유동인구를 공공데이터로써 제공한다. 보통 유동인구 데이터는 특정 통신사로부터 구입하다 보니 데이터를 보정하더라도 값이 부정확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기존에 구축된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활용하여 신호를 통해 반경 내 유동인구 카운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상권, 인구 밀집지역 등 순천시 전역의 유동인구를 분석하여 공공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우리시 정책 효과 분석 및 일반 기업의 신규사업 검토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생태계 인프라 구축과 선도적인 행정서비스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