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 기업 수, 258곳→194곳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타법인 출자액 1조원 이상 기업도 2022년에는 현대자동차, SK온 등 2곳이었으나 지난해는 LG에너지솔루션 1곳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출자액이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어들면서 출자액 하향세를 주도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전년 비교가 가능한 284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해외 타법인 출자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해외 타법인 출자액은 5조4786억원으로 전년(10조9974억원) 대비 50.2%(5조518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자 기업 수는 258곳에서 194곳으로 24.8%(64곳)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에서 지난해 총 2조1219억원(25곳)의 가장 많은 출자액을 기록했다. 이어 석유화학 8738억원(20곳), 서비스 5682억원(30곳), 조선·기계·설비 5131억원(21곳), 지주 4123억원(4곳) 순이었다. 지난해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자동차·부품(2조2629억원↓)이었다. 이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2022년에 2조원 넘게 투자한 반면, 지난해에는 기존 해외 계열사의 증자 등에 집중하면서 출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업종별로는 지난해 IT전기전자 업종이 해외 타법인에 2조1219억원(25곳)을 출자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 뒤이어 석유화학 8738억원(20곳), 서비스 5682억원(30곳), 조선·기계·설비 5131억원(21곳), 지주 4123억원(4곳), 통신 3421억원(3곳), 자동차·부품 1664억원(26곳), 공기업 1334억원(6곳), 식음료 980억원(15곳), 건설·건자재 921억원(15곳)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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