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전략적 운용방안' 발표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수출입은행이 인프라와 원전, 방산 등 전략 수주에 향후 5년간 85조원을 지원한다. 건설 플랜트 등 초대형 수주 관련 대출에 대한 금리 우대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 블록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래산업 패권 경쟁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해 수은에도 경제외교와 공급망 안보 지원이라는 새로운 역할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하는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초대형 수주·미래성장산업 지원에 수은의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정책 금융 수단의 전략적 운용을 통해 수은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먼저 확대된 수은의 법정자본금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인프라·원전·방산 등 전략 수주에 8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69개 품목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 목표도 45조원에서 50조원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수주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해 건설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별 수주 사업에 대한 금리 우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발 금융 고도화를 위해 경제외교 지원용' K-파이낸스 패키지(Finance Package)'를 개발하고, 경제외교 관련 새로운 금융 상품 도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원활한 공급망 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심사조직 신설 등 제도를 정비하고, 향후 연간 최대 10조원까지 기금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