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 시장에 솔루션 적용, 향후 해외 시장까지 확대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교보라이프플래닛이 홍콩계 보험사 FWD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은 지난 6월 26일 홍콩에서 진행된 ‘Digital Insurance APAC 2024’ 컨퍼런스 이후 교보라이프플래닛 김영석 대표이사와 홍콩 FWD의 그룹 디지털 총괄(CDO)인 Ryan Kim 간에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보험 산업 관련 연사로 나선 김영석 대표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로서 사업, 기술과 관련해 그간 축적된 경험과 365플래닛, 바른보장서비스, 채팅 플랫폼, 계리 솔루션 등 라이프플래닛이 보유한 디지털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홍콩의 FWD 본사를 방문해 보험 탐색부터 가입, 관리에 이르는 고객 여정 전 구간의 디지털화를 이루고 시스템화한 라이프플래닛의 역량을 소개하고, FWD가 개발 중인 생성형 AI 보험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전략적 한국 파트너로 라이프플래닛을 선택하고 한국 이후 다른 나라의 협력 기회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FWD 생명보험은 HKT(홍콩텔레콤), PCCW등을 소유하고 있는 홍콩 PCG(Pacific Century Group)의 회장인 리처드 리가 설립한 홍콩계 보험사다. 2013년 홍콩, 마카오, 태국 ING 생명 인수와 2017년 일본 AIG 후지생명 보험 인수를 시작으로 태국, 일본 등 아시아 10여개 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며 동남아 지역 방카슈랑스 마켓쉐어 1위의 생명보험사이다. 라이프플래닛은 그간 채팅 상담원을 운영해 보험상품 구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질의응답, 설명 제공 등을 제공해 가입 전환을 고도화해 왔다. 향후 FWD와 함께 생성형 AI 솔루션을 활용해 채팅 상담원을 보조하는 기능을 시작으로 간단한 상품 판매는 사람 상담원 없이 생성형 AI가 직접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단계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다. 우선, 한국 시장에서 라이프플래닛과 FWD가 공동으로 생성형 AI 솔루션을 비대면 보험 상품 판매에 활용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석 대표이사는 “M&A와 디지털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보험그룹인 FWD 홀딩스와 이번 MOU를 통해 라이프플래닛이 그동안 쌓은 디지털 보험 판매 역량을 해외 시장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 사업 전략 중 하나인 옴니 채널 구축의 속도를 배가하고 동시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