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각각 2500억∙2100억원대에서 2~3년 정체
다양한 이벤트 및 시너지 강화로 3분기 성장 전망
다양한 이벤트 및 시너지 강화로 3분기 성장 전망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성장세가 주춤해진 편의점 업계가 파리 올림픽 특수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021년부터 실적에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편의점 시장이 포화에 달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보다도 높은 성장율을 보이던 편의점은 최근 다시 살아나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밀리는 분위기다. CU의 영업이익은 2020년 1622억원, 2021년 1994억원, 2022년 2524억원, 2023년 2532억원을 기록했다. GS25 또한 2020년 2291억원, 2021년 2140억원, 2022년 2192억원, 2023년 21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양 사는 각각 2500억원대, 2100억원대의 실적에서 정체하고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점포 수는 5만5580개다. 이 중 GS25와 CU의 점포 수만 3만5152개로 절반 이상이다. 인근 지역 출점 제한 등으로 신규 점포를 낼 지역도 찾기 어렵고, 기존 지점에서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어 사실상 레드오션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올 1분기 CU와 GS25의 기존점 매출 성장율은 0.5~0.6%에 그쳤다. 이에 CU와 GS25는 여름철 음료와 빙과류 수요가 늘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파리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있는 7월을 기점으로 3분기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CU는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골드 사업 및 ICT분야 서비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포토카드 골드 제품을 내놓는다. CU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에 팀코리아 응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포토카드 모양의 골드 제품 90여 종과 한국 고유 문화 및 행운 컨셉의 골드바 등 제품 60여 종을 전시 및 판매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