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태양의 도시 선언’ 아파트 베란다 햇빛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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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태양의 도시 선언’ 아파트 베란다 햇빛발전소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4.04.1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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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400가구 미니 태양광 설치비 30만원 지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노원구가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기 400세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구 전체 주택의 82%가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설치비의 절반인 30만원을 전액 구비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 노원구는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기 400세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설치비의 절반인 30만원을 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가 보급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200~250W로 가로 165㎝ 세로 96㎝의 태양광 모듈 1장, 모듈 난간 거치대, 마이크로인버터, 전력량 측정기 등 아파트형 미니 태양광 설비 1세트의 시설을 보급한다.아파트 베란다 밖에 에어컨 실외기처럼 태양광 패널을 고정한 뒤 인버터에 달린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꽃아 놓으면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가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된다. 통상 250W짜리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한 달 24Kw의 전기를 생산, 이는 에어컨 1대를 하루 1시간씩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한 달 전기료를 최저 7000원에서 최대 1만7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기간은 이번 달 말까지로, 가구별 1세트씩 신청가능하며 신청 자격대상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 또는 관리사무소와 지역 내 공동주택 소유자 또는 세입자다.
신청방법은 구청 홈페이지(참여세상 → 인터넷 모집신청 →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지원신청)를 접속해 신청하거나 녹색환경과 사무실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미니태양광 신청서가 접수되면 내달 1일과 2일 양일에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8,871Kw를 건설한편 구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일명 ‘태양의 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태양의 도시’를 선언하고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학교, 에너지 다소비 대형 건물 등에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8,871Kw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원전 1기의 발전시설 100만Kw의 1/10 수준이다.
이를 위해 공공건물 49개소(전체 공공건물 97개소의 50%)에 개소당 20kw의 태양광을 2020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생활 곳곳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다”면서 “아파트 베란다 난간 태양광 발전 시설은 태양의 도시 노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니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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