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22일 10대 그룹 상장 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들에게 '밸류업 공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 LG, POSCO홀딩스 등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재무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상장된 계열회사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주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계획 예고 공시 포함)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총 20개사로 전체 상장사 중 0.6% 수준에 불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B금융, 키움증권,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 기업들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래소는 향후 설명회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밸류업 공시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하는 등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발표하고, 연내 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