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구조 구축…코웨이, 해외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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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구조 구축…코웨이, 해외사업 순항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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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매출액 줄어도 태국 시장 성장세로 상쇄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선례로 문어발 진출은 불가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코웨이가 유연한 해외사업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렌털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한다. LG전자 등 대기업 공세에도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미국, 태국, 일본, 네덜란드,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태국 시장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불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코웨이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5개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을 상회했다. 작년 매출액이 3조9665억원이고 1조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지속하고 있어 사실상 연간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은 코웨이 성장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코웨이의 2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3822억원이다. 전체 매출액 대비 35.3%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작년 연간 해외사업 비중(36%)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여도가 높다.  해외법인 가운데, 미국 시장의 위축이 눈에 띈다. 미국법인은 코웨이 해외법인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나타내고 있다. 2분기 미국법인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611억원) 대비 5.9%(36억원) 감소했다. 그간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꺾여 타 국가에서의 성장세가 요구됐다.  이러한 손해는 태국이 상쇄했다. 태국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245억원)보다 42억원(17%) 올랐다. 아직 이익 측면에서는 미국보다 부족하지만, 매출액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법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세 번째 해외서점으로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환경가전 사업은 ‘양날의 검’이다. 국내 환경가전은 렌털판매가 주를 이룬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렌털은 할부와 정기적인 관리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으로 서비스 직원이 정기적으로 소비자의 가정에 방문한다. 금융인프라도 필요하기 때문에, 해외 안착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환경가전 사업은 오랜 시간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입증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소위 말하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라는 평가가 존재하는 만큼,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사업을 펼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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