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전북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2024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방은행 부문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시중은행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최우수 등급이 전무한 반면, 도내에서 지역재투자 최우수 등급은 전북은행이 유일했다.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위가 실시하는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환경,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 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해 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수익구조를 보면 도내보다 수도권과 비대면 비율이 더 높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점 소재지인 전북지역에서 더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이번 최우수 등급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 유스, 햇살론 뱅크 등 정책서민금융실적에서 8,237억원을 공급해 전체 은행 중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경제상황 악화 등으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전북은행이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정도(正道)를 걸어 온 것이 이번 지역 재투자 평가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재투자를 통한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