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해변 영화제인 ‘2024 그랑블루 페스티벌’이 ‘바다 즐거움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퍼들의 성지인 양양에서 개최된다.
군은 서핑산업과 함께 다양한 해변문화 조성을 위해, 해변영화 상영 행사인 그랑블루 페스티벌을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 그랑블루 페스티벌은 양양군이 주최하고 그랑블루 페스티벌 기획단이 주관하고 양양문화재단 등이 지원하여, 올해 새롭게 추가된 양양작은영화관(3관)과 함께, 서피비치 해변극장(1관), JD양양 루프탑 극장(2관)에서 영화상영 및 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도 영화 ‘죽도 서핑 다이어리’, ‘푸른 소금’, ‘시월애’, ‘그대 안의 블루’ 등을 연출한 이현승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총지휘를 맡았다.
2024 그랑블루 페스티벌은 11일 오후 5시, 중광정리 해변 인근 서피비치에서 노을이 물든 해변을 배경으로 개막식인 ‘그랑블루 선셋’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지역주민, 서퍼, 방문객들이 함께하며, 노을 진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에 빠질 수 있는 음악 공연도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그랑블루 △태양은없다 △디베르티멘토 △콘크리트 녹색섬 △로슈포르의 숙녀들 △와인패밀리 △창가의 토토 등 국내외 명작들이며, 각 극장별로 상영작과 상영시간이 다르다.
당일 상영 시간에 맞춰 극장을 방문하여 관람하면 되며, 양양작은영화관의 경우 전화예약도 가능하다.특히, 10월 12일 양양작은영화관에서는 콘크리트 녹색섬이 상영된 후 이성민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예정되어 있고, 같은 날 서피비치 해변극장에서도 태양은 없다가 상영된 후 김성수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예정되어 있어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피비치 극장의 경우 스크린과 관객석 사이에 구분 없이, 모래 위에 앉아 자유롭게 영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짙은 바다와 밤하늘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영화와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3일 오전 11시 서피비치 일원에서는 비치클린행사(블루웨이브캠페인)인 해변가 쓰레기 줍기가 진행된다.
서퍼들에게 비치 클린은 특별한 행사가 아닌, 매우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서핑을 배우러 또는 휴양하러 해변에 온 관광객들에게 바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일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파도 소리와 영화 속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온 그랑블루 영화제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