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예비후보측 “현장에 있던 한 기자의 요청에 응한 것일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애도 분위기인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한 지방선거 예비후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8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진동규 새누리당 유성구청장 예비후보(사진)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찍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진 예비후보는 이날 정오께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그는 분향을 마치고 주변에 있던 언론사 기자 등에게 인사를 건넨 후 어찌된 일인지 다시 분향소에 들어가 ‘묵념 포즈’를 취했다.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로 다들 선거운동까지 자제하는 상황인데 언론에 나올 사진을 위해 분향소에 두 번이나 서는 것은 희생자 추모와는 동떨어진 행동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이에 진 후보측은 29일 “현장에 있던 한 기자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천주교 신자로서 첫 묵념 당시 성호를 긋지 못해 다시 의식을 갖춰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후에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단체분향 계획이 있었지만 조용히 분향하기 위해 따로 분향소를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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