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왕좌' 수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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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왕좌' 수성 총력 대응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11.0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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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수성
中 공세 강화 속 프리미엄‧보급형 ‘투트랙’
내년 S25 시리즈도 기대주…AI경험 고도화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 S24 FE'의 '서클 투 서치 전체 화면 번역' 기능을 활용해 외국어를 빠르게 번역하는 모습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 S24 FE'의 '서클 투 서치 전체 화면 번역' 기능을 활용해 외국어를 빠르게 번역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왕좌' 수성에 총력 대응을 펼친다.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삼성은 '투 트랙' 전략으로 입지 강화를 조준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75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억990만대에 달했다.
다만 해당 기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19%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공략 강화 여파다. 중국 제조사들은 '가성비'에 더해 초고가(프리미엄) 제품에도 힘을 주면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제품은 삼성과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애플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를 기록할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애플은 신작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전작보다 앞당기고 신흥시장 확장 등을 앞세워 올 3분기에도 분위기가 좋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판매 확대로 수익 강화를 도모하면서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높이는 '투 트랙' 전략을 꾀하고 있다. 저가 공세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와 글로벌 점유율 수성을 모두 달성하기 위함이다. 투 트랙 전략은 대표적인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인도 시장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폴더블(접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혁신을 주도하며 프리미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 일상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또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AI를 도입해 기능 강화를 꾀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의 볼륨모델 중 하나로 꾸준한 실적 버팀목이다.   최근 준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4 팬에디션(FE)도 데뷔전을 치렀다. 이 모델은 '갤럭시 AI' 등 S24 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갖추면서도 성능을 다소 낮춰 가격이 내려간 제품이다. 지난달 미국과 영국, 유럽, 인도 등에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일 국내에도 전격 출시됐다. 아울러 삼성은 가격대를 낮춘 폴더블폰과 두 번 접는 신규 폼팩터 등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 선보이는 갤럭시S25 시리즈도 기대주다. 삼성은 S25 시리즈에 AI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원 UI 7.0'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전망이다. 원 UI 7.0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초 출시한 첫 'AI폰'인 S24보다 AI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신작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AI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약 5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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