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상승, 고물가 장기화 등 불안요소 ‘여전’
협력사 수출 지원, 글로벌 라방 마련 등 전략 다양해
협력사 수출 지원, 글로벌 라방 마련 등 전략 다양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업계가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모바일 전환,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업황 부진으로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중동, 태국, 유럽 등에서 중소협력사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상생협력 지원책을 펼치는 사례가 눈길을 끈다. 롯데홈쇼핑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행사는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첫문을 열었다. 1대1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MD 등이 자리했으며, 누적 상담건수 422건, 수출 상담금액은 6235만 달러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지난달 28일~지난 1일 3박 5일간 태국 방콕에서 제12회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를 성료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GS리테일의 홈쇼핑 채널 GS샵이 지난 2015년부터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기업 바이어와 1대 1 수출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등을 통해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뒷받침해 중소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올해 12회 행사에는 디비랩, 더마스터 등 태국 현지 유명 뷰티 기업 바이어들이 일찌감치 참석, 글로벌에서 K-뷰티에 대한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수출상담 실적의 상승으로도 연결돼 지난해 대비 무려 약 80%나 오른 총 5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부터 CJ온스타일 입점 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위한 판매, 마케팅 등 전방위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뷰티가 한류 열풍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점을 반영, 뷰티 브랜드 발굴·해외 진출 지원 등을 꾀해 동반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