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통합 추진 성과도 없어…의원들, 무책임한 답변 질타
전남도의회, 구체적 답변 요구하며 감사 연기 결정
전남도의회, 구체적 답변 요구하며 감사 연기 결정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유일의 공립대학인 전남도립대학교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총장이 직위해제된 가운데, 학교 측의 불성실한 답변이 문제 되며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7일 전남도립대에 대한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으나 학교 측의 명확한 답변이 부족해 감사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감사를 오는 11일로 연기했다. 감사에서는 도립대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후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 대학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의원들은 특히 지난해 12월 목포대와의 통합 합의 이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나 성과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학교 측의 준비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답변을 이어갔으나, 대부분의 답변이 “그럴 것 같습니다”라는 모호한 표현에 그치면서 감사 진행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