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한국가스공사, '트럼프 수혜주' 부상 전망
"AI시대 헤게모니 변화"…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AI시대 헤게모니 변화"…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으로 천연가스주의 수혜가 예상, 국내에서도 천연가스주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3개월간 18.5%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6개월 동안 53.03% 올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서 천연가스 관련주를 수혜주로 꼽는다. 트럼프 정부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녹색 전환 정책을 폐기하고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16년 파리 협약을 비준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인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2019년 11월 유엔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하자마자 첫 조치 중 하나로 파리 협약 재가입을 지시했다. 화석연료 산업을 옹호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비판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수수료를 없애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을 늘리고 관련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를 이행할 환경보호청의 수장에 측근인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전날 발탁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석유‧석탄‧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에너지 차르’ 자리를 백악관에 만들 계획이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가 메탄을 배출하는 석유·가스 기업에 부과해온 수수료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폐기될 전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