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사업에 5조 6천억 원 투자…‘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키로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는 전라남도와 석유화학산업의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지난 13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 주종섭 의원, 여수시의회 문갑태 부의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오영철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정광하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여수산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여수시와 전남도는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고부가 산업재편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조성 ▲산업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을 제시하며 4개 분야, 59개 사업에 5조 6천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고용 불안정, 지역 상권 위축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건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제품 공급 과잉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 중동 등 석유기업의 저원가 설비 확대 등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사업재편, 한계사업 정리 등 자구책 강화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전남도와 지난 7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지역 석유화학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담팀(TF) 및 민관학연 위기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위기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경쟁력 강화방안을 전남도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